첫 신용카드, 이 순서대로 고르면 실패하지 않는다

취업하고 나서 처음 신용카드를 만들 때 대부분 주변 추천을 받거나 은행 직원이 권해주는 걸 그냥 만든다. 그게 꼭 나쁜 건 아니지만, 내 소비 패턴과 맞지 않는 카드를 쓰면 혜택을 제대로 못 받고 연회비만 내는 상황이 생긴다. 카드를 고르는 데는 순서가 있다.


1단계: 체크카드로 소비 패턴 먼저 파악

신용카드를 처음 만들기 전에 3개월 정도 체크카드만 써보는 걸 추천한다. 이유는 단순하다. 내가 한 달에 어디서 얼마나 쓰는지 파악이 안 된 상태에서 신용카드를 고르면 혜택을 제대로 설계할 수 없다.

체크카드 3개월 치 내역을 보면 패턴이 보인다. 편의점·카페를 자주 쓰는지, 대중교통 비중이 높은지, 온라인쇼핑이 많은지. 이 패턴이 카드 선택의 기준이 된다.


2단계: 신용카드로 넘어갈 때 챙길 것

체크카드와 신용카드의 결정적인 차이는 신용점수다. 체크카드는 신용점수에 거의 영향이 없지만, 신용카드를 규칙적으로 쓰고 연체 없이 전액 납부하면 신용점수가 올라간다. 사회초년생 시절에 신용점수를 쌓아두면 나중에 대출이나 전세 계약 때 도움이 된다.

단, 신용카드는 다음 달 청구가 나온다는 특성상 과소비로 이어지기 쉽다. 사용 한도를 월 소득의 30% 수준으로 스스로 제한하는 게 안전하다.


3단계: 실적 조건을 먼저 확인

카드를 고를 때 가장 먼저 봐야 할 것이 혜택이 아니라 실적 조건이다. 대부분의 카드는 “월 30만 원 이상 사용 시 혜택 제공” 같은 조건이 붙어 있다. 이 조건을 채우지 못하면 할인율이 0이 된다.

월 소비가 20만 원 수준인데 실적 조건이 30만 원인 카드를 쓰면 혜택을 하나도 못 받는다. 카드 혜택 페이지에서 별표(*)로 표시된 실적 조건을 반드시 확인하고, 내 소비로 현실적으로 채울 수 있는지 먼저 판단해야 한다.


4단계: 연회비는 계산해서 판단

연회비가 있는 카드가 무조건 좋거나 나쁜 게 아니다. 연회비 1만 5천 원짜리 카드가 매달 2,000원 할인을 해준다면 연간 2만 4천 원 혜택이고 연회비 1만 5천 원을 빼면 9천 원 이득이다. 반면 연회비 3만 원짜리 카드가 매달 5천 원 할인이면 연간 6만 원 혜택에 연회비 3만 원을 빼면 3만 원 이득이다.

이렇게 실제로 계산해보면 연회비가 높아도 이득인 경우가 많다. 중요한 건 내 소비 패턴에서 혜택이 실제로 발생하느냐다.


카드는 1~2장이 적당하다. 생활비 카드 1장에 특정 목적(온라인·통신비) 카드 1장 조합이면 충분하다. 카드가 많아질수록 실적이 분산되어 어느 카드에서도 혜택을 못 받는 상황이 생긴다.

사회초년생 소비 패턴에 맞는 카드 유형별 추천과 비교 정보는 아래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재테크맵

여신금융협회 카드고릴라(카드 비교 사이트)나 금융감독원 금융상품 한눈에(finlife.fss.or.kr)에서 카드별 혜택을 비교해볼 수도 있다.

댓글 달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

위로 스크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