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주팔자(四柱八字) — 태어난 연·월·일·시를 각각 하나의 기둥으로 삼은 것이 ‘사주(네 기둥)’이고, 각 기둥이 하늘 기운(천간) 한 글자와 땅 기운(지지) 한 글자로 이루어져 모두 여덟 글자라 ‘팔자’입니다.
천간(天干) — 하늘의 기운을 나타내는 열 글자(갑·을·병·정·무·기·경·신·임·계). 겉으로 드러나는 성향을 상징합니다.
지지(地支) — 땅의 기운을 나타내는 열두 글자(자·축·인·묘·진·사·오·미·신·유·술·해). 우리가 아는 십이지(띠)이며, 현실 환경과 뿌리를 상징합니다.
일간(日干) — 태어난 날의 천간으로, 사주에서 **’나 자신’**을 뜻합니다. 사주 풀이는 이 일간을 기준으로 나머지 글자와의 관계를 봅니다.
일주(日柱) — 태어난 날의 천간과 지지를 묶은 기둥. 나를 가장 직접적으로 나타내는 기둥으로 여겨집니다.
오행과 관계
오행(五行) — 목·화·토·금·수 다섯 가지 기운. 사주의 모든 글자는 이 오행 중 하나에 속합니다.
상생(相生)·상극(相剋) — 오행이 서로 낳아 주는 관계(상생)와 제어하는 관계(상극). 사주 안 기운의 흐름을 읽는 바탕입니다.
십성(十星) — 일간을 기준으로 다른 글자가 맺는 관계를 열 가지로 나눈 것. 크게 비겁(자립)·식상(표현)·재성(재물)·관성(규율)·인성(학문) 다섯 그룹으로 묶습니다. 사주 해석의 핵심 도구입니다.
12운성(十二運星) — 일간의 기운이 각 지지에서 얼마나 왕성한지를 사람의 일생에 빗대어 장생·목욕·관대·건록·제왕·쇠·병·사·묘·절·태·양 열두 단계로 나타낸 것입니다.
강약과 운의 흐름
신강(身强)·신약(身弱) — 일간이 튼튼한지(신강) 약한지(신약)를 가늠하는 것. 나를 돕는 기운이 많으면 신강, 덜어 내는 기운이 많으면 신약으로 봅니다.
용신(用神) — 사주에 가장 필요한 기운. 신강하면 덜어 줄 기운이, 신약하면 도와줄 기운이 용신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주 균형의 열쇠입니다.
조후(調候) — 사주의 춥고 더움, 메마르고 습함의 균형을 맞추는 것. 태어난 계절과 밀접합니다.
대운(大運) — 대략 10년 단위로 바뀌는 인생의 큰 흐름. 타고난 사주 위를 지나는 시간의 기운입니다.
세운(歲運) — 해마다 바뀌는 그해의 기운. 흔히 말하는 ‘올해의 운세’가 여기에 해당합니다.
자주 듣는 그 밖의 용어
지장간(支藏干) — 지지 속에 감춰진 천간의 기운. 겉으로 드러나지 않은 잠재력을 읽는 단서입니다.
신살(神殺) — 도화살·역마살·화개살처럼 사주에 특정한 영향을 준다고 보는 기운. 참고 요소로 활용합니다.
합(合)·충(沖) — 글자끼리 결합하거나(합) 부딪치는(충) 관계. 궁합이나 운의 변화를 볼 때 살핍니다.
공망(空亡) — 사주에서 비어 있는 것으로 보는 특정 지지. 그 자리가 상징하는 영역의 기운이 약해진다고 해석합니다.
격국(格局) — 사주의 전체적인 짜임새와 유형을 분류하는 틀. 사주라는 ‘그릇’의 모양을 보는 개념입니다.
근묘화실(根苗花實) — 연·월·일·시 네 기둥을 각각 뿌리·싹·꽃·열매에 빗대어 조상·부모·나·자녀로 보는 관점입니다.
마무리
용어의 뜻만 알아도 사주 결과가 훨씬 친근하게 읽힙니다. 처음에는 일간(나)과 오행(다섯 기운), 십성(관계)만 기억해도 큰 그림을 잡을 수 있습니다. 나머지 용어는 사주를 하나씩 살펴보며 자연스럽게 익혀 나가면 됩니다. 명리의 언어에 익숙해질수록, 자신을 이해하는 지혜의 폭도 넓어질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