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휴직 주담대 원금상환유예, 3년간 이자만 내는 조건은 (2026년 1월 시행)

은행권은 2026년 1월 31일부터 육아휴직자를 대상으로 주택담보대출 원금상환유예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육아휴직 중인 차주가 신청하면 최장 3년간 원금은 내지 않고 이자만 납부할 수 있다. 다만 대상 요건이 대출실행 1년 경과·9억원 이하 1주택으로 제한돼 있어 신청 가능 여부부터 먼저 따져봐야 한다. 신청 조건 4가지와 유예기간 동안의 상환 구조, 실제로 이 제도를 받을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되는지까지 정리한다.

육아휴직 주담대 원금상환유예란 무엇인가

전국은행연합회는 육아휴직으로 소득이 줄어 상환 부담이 커진 차주를 지원하고 저출생 문제 해소에 기여하기 위해 이 제도를 마련했다고 2025년 12월 23일 발표했다. 은행권이 공동으로 세부 시행방안을 마련한 뒤 전산 개발을 거쳐 2026년 1월 31일부터 신청을 받기 시작했다.

이 제도는 은행연합회 소속 시중은행이 자체적으로 취급하는 주택담보대출에만 적용된다. 지역농협·신협·새마을금고 같은 상호금융기관의 주택담보대출은 대상에서 빠져 있다. 실제로 경기도의 한 지역농협 이용자는 원금상환유예를 문의했다가 지원 대상이 아니라는 답변을 받은 사례가 언론에 보도되기도 했다. 육아휴직으로 소득이 줄어드는 사정은 시중은행 이용자나 상호금융 이용자나 다르지 않은데, 어느 금융기관에서 대출을 받았느냐에 따라 지원 여부가 갈리는 셈이다.

신청 조건 4가지는 무엇인가

항목기준
신청 자격신청일 기준 차주 본인 또는 배우자가 육아휴직 중
대출 경과 기간대출 실행 후 1년 이상 지난 주택담보대출
주택 가격9억원 이하
주택 수1주택 소유자

네 조건을 모두 충족해야 신청할 수 있다. 대출을 받은 지 1년이 안 됐거나, 다주택자이거나, 시세가 9억원을 넘는 주택이라면 제도 자체를 이용할 수 없다. 신청일 기준으로 육아휴직 중이어야 하므로 휴직 예정이거나 이미 복직한 상태로는 신청이 불가능하다.

원금은 최대 3년 유예, 이자는 계속 낸다

원금상환유예 기간은 최초 신청 시 최대 1년이다. 유예기간이 끝나기 전까지 육아휴직이 이어지고 있으면 1년 단위로 최대 2회 연장할 수 있어, 총 3년까지 원금 상환을 미룰 수 있는 구조다. 다만 이 기간에도 이자는 정상적으로 납부해야 한다. 원금 상환만 늦춰주는 제도이지 대출 자체를 유예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신청 전에 확인해야 한다.

신청은 어디서 어떻게 하나

시행일 이후 전국의 거래 은행 영업점에서 신청할 수 있다. 재직 회사가 발급한 육아휴직 증명서 등 육아휴직 사실과 기간을 확인할 수 있는 서류를 제출해야 하며, 신청일 기준으로 실제 육아휴직 중임이 확인돼야 심사가 진행된다. 신청 채널이나 서류 양식은 은행마다 조금씩 다를 수 있으므로, 조건을 충족한다면 대출을 받은 은행의 영업점에 먼저 연락해 필요 서류와 처리 기간을 확인하는 순서로 진행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9억원 기준, 실제로 받을 수 있는 사람이 많을까

이 제도의 한계로 지적되는 지점은 주택 가격 기준이다. 2026년 5월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 중위가격은 12억3,000만원으로, 9억원 기준과 3억원 이상 차이가 난다. 강남 4구와 마포·용산·성동을 제외해도 나머지 서울 14개 구의 중위가격이 9억4,000만원에 육박해, 노원·도봉·강북 등 상대적으로 시세가 낮은 지역이 아니면 서울에서는 사실상 이용이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로 조건을 충족하는 대상이 지방이나 서울 외곽의 중저가 주택 보유자로 좁혀지는 구조인 셈이다.

여기에 앞서 살펴본 금융기관 범위 제한까지 겹치면, 실제 수혜 대상은 시중은행에서 9억원 이하 1주택을 담보로 대출을 받은 수도권 외곽·지방 거주 육아휴직자로 더 좁아진다. 저출생 대응이라는 제도 취지와 달리 정작 주거비 부담이 큰 서울 핵심지 실수요자나 상호금융 이용자에게는 그림의 떡이라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자주 묻는 질문

일반 대출의 거치기간과 뭐가 다른가?

거치기간은 대출을 처음 받을 때 상품 구조로 선택하는 것으로, 이미 실행된 대출에는 뒤늦게 적용할 수 없다. 이번 원금상환유예는 이미 1년 이상 상환해온 대출자에게 육아휴직이라는 사유가 생겼을 때 별도로 신청하는 제도라는 점이 다르다.

지역농협 대출도 유예받을 수 있나?

안 된다. 은행연합회 소속 시중은행의 대출만 대상이며, 지역농협·신협·새마을금고 등 상호금융기관 대출에는 이 제도가 적용되지 않는다. 상호금융권에서 별도의 유사 제도를 마련할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는다.

9억원을 초과하는 주택은 전혀 방법이 없나?

은행연합회 차원의 이번 제도는 이용할 수 없다. 다만 개별 은행이 자체 기준으로 별도의 상환유예·조정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조건이 맞지 않는다면 거래 은행에 별도로 문의해볼 필요가 있다.

2026년 9월 기준으로 정리했다. 은행별 세부 심사 기준이나 서류 요건은 거래 은행 영업점 또는 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에서 최신 정보로 다시 확인하는 것이 정확하다.

내 집을 보유한 상태에서 세금 부담까지 함께 따져보려면 부부 공동명의 종부세 유불리, 특례 신청 전에 확인할 것에서 확인할 수 있다. 대출부터 절세·연금까지 재테크 전반을 한 번에 정리하려면 월급쟁이 돈 관리 로드맵도 참고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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